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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강렬해진 민병도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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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민병도 작
▲민병도 작 '자연무위'

"한국화라고 하면 누구나 종이와 먹, 필력을 떠올려요. 필력을 살리려고 애썼습니다."

민병도의 그림이 한층 단순화되고 강렬해졌다. 한국화의 '먹'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한국화의 채색은 오히려 서양화보다 강렬한 작품이 많다. 민병도는 과거 관념적 실경 중심의 산수에서 한층 더 탈피했다.

작가는 10일부터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에서 먹과 채색을 새롭게 해석해 현대적인 정서에 부합되도록 일정한 긴장미와 감각적 조형언어를 선보인다. '산'을 다루고 있지만 끊임없이 변화한다.

동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사유와 관조를 바탕으로 생략하고 함축해 기운생동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동양회화의 중심 재료인 먹과 붓, 그리고 순지의 특질을 효과적으로 살려서 서구회화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또 작가는 극단적으로 생략되고 단순화된 산이 지닌 이미지와 메시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0호에서 120호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한국적 차별성을 탐구하고 재료에 부합하는 조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산의 철학적, 문학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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