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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화력발전소 유치 물건너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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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업포기 방침 결정…시의회 뒤늦게 찬반투표키로

현대건설이 추진하던 포항화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건설 측은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포항화력발전소 건설에 전력을 쏟았지만 포항시의회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데다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고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을 포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시의회는 이날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친환경 화력발전소 유치 결의안'에 대해 25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 뒷북처리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측이 7월 초 포항시에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포기의사를 밝혔으나, 포항시가 이 같은 사실을 시의회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A포항시의원은 "시의회가 집행부에 놀아난 꼴이 됐다"며 "사업주체인 현대건설측에 한번이라도 직접 문의했다면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만 장기화력발전소 유치위원장은 "화력발전소를 유치하겠다는 박승호 시장의 말을 굳게 믿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며 "이번 일에 대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포항경실련 이재형 사무국장은 "사업을 유치했던 박승호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시의회도 실체도 없는 사업에 대한 투표를 중단하고 대시민 사과와 함께 집행부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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