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26일 총장직선제 폐지를 전격 결정했다.
경북대는 이날 오전 함인석 총장이 총장직선제 개선(폐지)를 골자로 한 학칙개정안을 서명'공포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학칙에 따르면 총장직선제 개선 등 학내 주요사항은 법제심의위, 학장회의, 교수회를 거쳐 총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경북대 본부는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를 놓고 최근 4개월여간 교수회와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경북대 본부 측은 선거 과열과 파벌 형성 등 총장 직선제 후유증이 심각할 뿐 아니라 교과부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대학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면서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탈락하는 등 불이익이 우려됨에 따라 직선제 폐지를 추진해왔다. 반면 교수회는 대학 민주화의 산물인 총장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대학본부 측과 대립해왔다.
경북대 본부 측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으로 지정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며 "학칙 개정안은 현재 직선제가 가진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구성원들의 모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
경북대는 앞으로 40~50인의 총장임용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총장후보자를 선정하며, 총장은 최종 2명의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한편 전북대도 18~24일 총장 직선제 개선에 대한 교직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53.4%, 반대 46.6%로 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전국 37개 국립대 가운데 부산대, 전남대, 목포대를 제외한 34개 대학이 총장직선제를 폐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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