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산업계가 전기 절약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불볕더위로 예비 전력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기록적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정전 사태 재발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 사용량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예비전력은 23일 419만㎾(예비율 5.7%)에서 26일 367만㎾(5.0%)까지 떨어졌다.(그래프 참조)
이에 따라 대구경북 산업계는 대'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전력 사용 절감에 힘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자가발전 비율을 현재 70%에서 80% 이상으로 높여 전기 사용을 줄이는 한편 공장 수리 일정을 7, 8월 전력피크 시기로 잡았다.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의 경우 점심시간 동안 실내등을 소등하는 것에서부터 전력난에 대비해 1만5천 개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은 전력 사용량이 몰리는 8월 중순으로 휴가 기간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기업마다 전기 절약 비상 대책을 마련해 에어컨 가동을 선풍기로 대신하거나 에너지 절감 장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다음달 넷째 주가 블랙 아웃 최대 고비"라며 "산업계와 가정에서 전기 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에너지절약 실천 및 수요관리 프로그램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상의는 회원 기업 참여를 통해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해 9월 발생한 순환 정전이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순환 정전에 따라 지역 산업계에는 생산 중단 및 불량률 급증 피해가 속출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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