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하루에만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알렸다.
북한은 엄윤철(21)이 29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남자 역도 56㎏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8㎏ 등 합계 293㎏을 번쩍 들어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 기록은 올림픽신기록이기도 하다.
키가 152㎝인 엄윤철은 인상 성적이 결선에 오른 전체 18명 중 5위에 불과했으나 용상에서 경쟁자보다 무려 9㎏을 더 들어 올려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는 특히 용상 1차 시기에서 160㎏, 2차 시기에서 165㎏으로 착실히 무게를 늘린 뒤 3차 시기에서도 168㎏을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용상 156㎏을 들어 1위에 올랐고, 성인들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용상 합계 267㎏을 올려 6위를 달린 국제 성인 무대에서는 신인이다.
앞서 북한은 여자 유도의 베테랑 안금애(32)가 이날 52㎏급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안금애는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유도 52㎏급 결승에서 쿠바의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를 연장에서 유효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체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안금애는 4년 만에 아쉬움을 털어내고 정상에 우뚝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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