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출연: 카를로스 아레시스/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아버지 광대는 강제로 군대에 징집된 후, 광대 차림으로 칼을 휘둘러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다. 그는 자기 아들에게 복수를 마음에 품으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다. 수년이 흐르고 아들인 하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슬픈 광대'가 되고자 서커스단에 찾아온다. 이곳에서 서커스단의 스타인 폭력적인 '웃긴 광대' 세르지오를 만나고, 그의 아름다운 연인 나탈리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이윽고 상황은 한 여인을 향한 두 사람의 집착으로 변한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광대 부자의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광대의 광기 어린 복수와 사랑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독재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비극적으로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67회 베니스영화제 3개 부문 수상작. 상영시간 1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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