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도전을 즐기는 강철 체력의 40대 여성이 있다. 암벽등반에 이어 최근 자전거로 국토종주까지 마친 주인공인 우영자(41) 씨. 자그마한 체구의 직장인인 그는 15년 전 산악회원 모집 공고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 것이 산악 활동의 시작이다. 작은 체구에 약해 보여 끈기가 없을 것이란 산악회 관계자의 우려와는 달리 그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등반 실력을 선보였고, 실력을 쌓은 5년 후에는 일반 산악회 등반대장을 맡았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낙남정맥을 시작해 '1대간 9정맥'을 마쳤으며 그 사이에 백두산, 황산, 코타키나발루, 히말라야(칼라파타르 해발 5,100m)도 다녀왔다.
그의 산에 대한 열정은 최근 산악자전거(MTB)로 옮겨졌다. 초보자 실력으로 MTB 기어변속이 원활치 않아 1대간 9정맥 마지막 구간을 타다 넘어져 43바늘을 꿰매는 부상도 당했다. 부상을 당한 부위를 감싼 '붕대투혼'으로 1대간 9정맥을 마쳤다. 그의 열정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MTB 원정을 마치던 날 산삼을 캐는 횡재도 얻었다.
주말을 이용해 강행군을 펼치며 최근 4대강 종주와 국토종주를 마친 그녀는 전국 자전거 여행을 해볼 계획이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멋진 삶을 누릴 것이란 희망을 안고 오늘도 달린다.
글'사진 김태양 시민기자 sun033rio@nate.com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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