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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지중·고 급식 위탁추진 조리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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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지중
포항 동지중'고교의 조리급식원 등이 최근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학교 측의 급식 위탁 운영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포항'신동우기자

포항 동지중'고등학교가 다음 달부터 학교급식을 위탁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리급식원들이 항의 집회를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동지중'고교는 기숙사 및 운동부 학생들로 인해 하루 세 끼의 급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력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다음 달부터 급식을 위탁운영할 계획이라고 최근 조리급식원들에게 통보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급식의 재료 구입과 감독 등은 학교가 담당하고, 조리 및 인력관리 등은 외부업체에 맡기는 부분위탁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무기계약직으로 학교 급식업무에 종사했던 조리급식원들은 앞으로 외부업체 소속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리급식원 등은 학교 측이 근로조건 개선 등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탁운영을 결정했다며 학교 급식의 질 저하, 처우 악화 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동지중'고 조리급식원 15명과 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회원 등 100여 명은 최근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조리급식원들의 처우가 나빠질 것이 뻔한데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위탁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탁운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여성노동조합 관계자는 "학교 측은 평균 6년 이상씩 근무한 조리급식원들에 대한 복지비와 임금상승 등을 부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근로조건이 악화되면 결국 급식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미 동지여중'고에서도 위탁 전환 후 급식의 질이 확연하게 떨어져, 이 모든 피해는 아이들이 지고 있다"고 했다.

동지중'고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높아 1~2달 만에 그만두는 조리급식원들이 상당수이며 학교가 인력관리를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위탁을 추진한 것"이라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위탁급식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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