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달성군과 군위군 등 대구경북의 지자체에서도 사찰음식 전문가를 초빙하여 주민에게 사찰음식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들이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문화센터 등에서도 사찰음식 강좌를 마련하는 등 사찰음식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
◆사찰음식 강좌
사찰음식문화원 '화풍정' 배현주 대표는 요즘 사찰음식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대구와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지역을 오가며 사찰음식을 가르치고 있다. 배 대표는 "사찰음식에는 산중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요즘 흔히 발병하기 쉬운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사찰음식은 채식 위주의 담백한 식단으로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 웰빙음식"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채소 위주로 구성된 사찰음식은 식물성 지방과 섬유소, 각종 약용 성분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이나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며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영양을 보충하기 때문에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데도 좋은 음식"이라고 강조한다.
지난주 현대호텔 문화센터에서 열린 배 대표의 '자연을 닮은 사찰음식'을 살짝 배워본다. 이 밖에 배현주 대표는 고사리와 숙주나물, 토란 줄기, 미나리를 넣어 만드는 채계장과 사찰 보양전골, 삼색 수제비 등을 여름 사찰 보양식으로 추천한다.
◆사찰음식 만들기
▶냉잡채
▷재료준비=당면 100g, 표고버섯 6장, 양배추 잎(적채 잎 큰 잎으로 각 2장씩), 오이 1개, 상추와 깻잎 각 8장씩, 팽이버섯 1/2봉지, 식용유 약간
▷만드는 순서=1. 당면은 찬물에 가지런히 넣어 미리 불려 놓는다.(당면은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 것) 2. 표고버섯은 불려 꼭 짜서 채 썬 후 소금, 깨소금과 참기름에 무쳐 팬에 살짝 볶는다. 3. 양배추, 적채, 오이, 상추, 깻잎은 채 썰어 준비한다 4.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먹기 좋게 손으로 찢는다. 5. 불린 당면을 먹기 좋게 잘라서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다.
▷요리하기=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간장과 설탕을 넣어 저어가며 끓여서 바로 당면을 넣고 잘 볶는다 ▷소스 만들기=겨자 1큰술, 레몬즙 3큰술, 설탕 3큰술, 진간장 2술, 배즙 2큰술로 소스를 만든다 ▷상차림=큰 접시에 손질한 재료를 돌려 담고, 가운데 당면을 놓은 후 양념을 끼얹는다.
▶고구마 죽
▷재료=고구마 300g, 찹쌀 1컵, 수수 5큰술, 소금
▷만드는 순서=1. 찹쌀은 깨끗하게 씻어서 죽을 끓일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불린다. 수수는 씻어서 다른 그릇에 물을 부어 놓는다. 2. 불려놓은 수수를 준비한 찹쌀과 섞는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1㎝ 크기로 썰어 같이 넣고 처음엔 센 불에서 끓인다. 3. 죽이 끓으면 불을 줄여 은근하게 쌀과 고구마가 퍼지도록 가끔 저어가며 끓여준다. 4. 죽이 부드럽게 퍼지고 고구마가 익으면 먹기 직전에 소금이나 설탕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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