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하락하던 국내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68.88원으로 전날보다 3.89원 올랐다. 휘발유 값은 지난 7월 16일 1천891원까지 떨어진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 24일에는 1천903원으로 올라서면서 1천900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도 휘발유 값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1일 1천927원으로 시작한 휘발유 값은 하루 1~4원씩 매일 꾸준히 올라 15일 만에 1천960원대에 도달했다. 한 달 전에 비해 약 70원이 오른 셈이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6일 기준 1천943.44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1천901.56원으로 1천900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가격 오름세를 보이며 한 달 전에 비해 76원이나 올랐다.
이 같은 국내 유가의 상승세는 국제유가 흐름과 무관치 않다. 7월 초 93달러대에서 시작한 두바이유는 15일에는 10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보름 만에 8달러나 오르는 등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가 상승 추세는 적어도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쉽게 요동치기 때문에 섣불리 유가 전망을 내놓긴 힘들다"며 "국제 유가는 통상 2주 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8월 첫째주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다음 주 국내 유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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