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성 탄생 100주년 컬러풀 재조명 행사

현대미술조망전·미술상 수상자 초대전·학술 세미나

이인성 자화상
이인성 자화상
이인성 작
이인성 작 '어느 가을날'
이상국 작
이상국 작 '하늘바다'
이상국
이상국

이인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린다.

'현대미술 조망전', '제12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이상국 초대전', '이인성 학술 세미나' 등 이인성을 중심으로 오늘날 대구의 미술을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11년도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이상국 초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 전시실에서 열린다. 꾸준히 자신의 예술세계를 다져온 이상국은 해외 사조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주변의 소박한 삶의 현장에서 사람과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왔다. 산동네, 공장지대, 이웃들 등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나아가 시대적 미감과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다. 양식적으로는 구상미술을 지키고 존중하면서도 대상을 해체 재구성하는 추상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이인성 미술상의 2012년도 제13회 수상자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인 '현대미술조망전'은 '이인성 동시대작가전'과 '대구미술조망전'으로 나뉘어 대구문화예술회관 11, 13 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이인성 동시대작가전'은 이인성 활동 당시를 조명하는 전시로, 당시 대구 시가지 사진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작가미상 일본작품과 레코드판 등을 전시해 이인성 생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이인성이 활동했던 당시 작가와 그들의 영향을 받았던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서병호, 서동진, 박명조, 배명학, 황숙조, 김용조, 박기돈 등이다. '대구미술조망전'은 젊은 시절 요절한 천재화가 이인성을 추모하는 의미로, 38세에 요절한 이인성의 못다핀 작품세계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이인성 이후 세대들의 30대 전후 작품을 전시한다. 두 가지 전시를 통해 역동적으로 흘러온 대구 미술 역사를 조망한다.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29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미술평론가 김영동이 '이인성 풍경화의 수채화 양식의 변화'를 주제로, 이중희 계명대 교수는 '이인성의 인물화 특징', 미술평론가 윤범모는 '이인성 미술상의 발전방안'에 대해 발제에 나선다.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회가 대구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인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9월 11일부터 12월 9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인성 회화 60여 점을 비롯해 이인성 미술상 역대 수상자를 초대해 전시한다.

이인성(1912~50) 화백은 일제 강점기인 1930, 40년대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 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이인성은 대구가 낳은 최고의 근대미술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053)653-812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