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인사 속속 민주통합당 경선 캠프 참여

문재인-권기홍·안도현·이정우·남영주·김진향, 김두관-김병준·이강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정부 고위직을 지낸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새누리당 집권 이후 주로 자신의 분야에서 활동해왔지만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각 후보의 핵심 원군((援軍)으로 재부상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 측에는 대구 출신인 권기홍(63) 전 노동부 장관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안동 출신인 안도현(50'우석대 교수) 시인도 이석현(61'5선) 의원, 허정도(60) 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권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과 단국대 총장을 지냈다. 유명 시인인 안 위원장은 공직 경험은 없지만 문 후보와 교분이 두텁다. 관계기사 19면

이정우(62) 경북대 교수도 문 후보의 '담쟁이포럼' 연구위원장으로 뛰고 있다. 이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밖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남영주(55)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인사비서관 출신인 김진향 민주당 달성군지역위원회 위원장도 활약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 측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병준(58) 국민대 교수가 정책자문위원장으로 가세했다. 이강철(65)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일찌감치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권기홍'김병준'이정우 씨는 참여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권 전 장관은 사회문화여성분과, 김 교수는 정무분과, 이 교수는 경제1분과(재정금융)에서 각각 간사를 맡았다.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손학규 후보 캠프의 대구경북 인사로는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을 지낸 임대윤(55) 전 대구 동구청장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이미 정책'정무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인 만큼 각 후보들이 당연히 모시고 싶어하지 않겠느냐"며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인 영남지역 공략을 위한 지역 안배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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