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태 지역 세계유산 관리·보존 협력 네트워크 구축

유산도시 시장단 권고문 채택…경주에 아태사무소 설치 협약

▲29, 30일 경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상호협력과 보존을 위한
▲29, 30일 경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상호협력과 보존을 위한 '경주 권고문'이 채택됐다.

경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상호협력과 보존을 위한 '경주 권고문'이 채택됐다.

29, 30일 경주시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경주시와 일본 나라시 등 19개국 37개 도시의 시장단 150여 명이 참가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소속 시장들인 참석자들은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세계유산 활용의 미래전략 등을 논의했다.

30일 채택된 권고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 도시의 보존·관리에 대한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도시 간 네트워크를 새로 만들고 권고문 원칙을 도시 발전과 계획에 통합하기로 했다. 또 도시계획 담당자 및 결정권자의 역량 강화와 인식 제고를 촉진하고 지역사회가 자부심을 갖고 해당 도시의 유산을 가꿔 나가도록 했다.

권고문은 경주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설립과 2014년 제1회 지역총회 개최 제안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경주 권고문은 세계유산협약의 지역적 이행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협약의 국제적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불국사 등 3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문화유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1993년 모로코에서 공식 출범해 현재 250여 개 도시가 가입한 상태로, 2년마다 한 번씩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문화유산도시로서의 경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부 설립을 통해 경주를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문화유산도시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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