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언론마저 굴복시킨 테러범, 카진스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1995년 오늘, 미국의 양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깜짝 놀랄 만한 기고문이 실렸다. 두 신문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8개 면에 걸쳐 3만5천 단어로 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기고자의 신분도 기절초풍할 일이었다. 17년간 우편폭탄을 보내 3명을 죽게 하고 29명을 다치게 한 테러범 유나바머(Unabomber'대학 비행기 폭탄 테러리스트)였다. 그렇게 콧대 높던 양대 권위지는 "기고문을 게재하면 테러를 중단하겠다"는 '미치광이 테러범'의 협박에 굴복해 기고문을 게재한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의 현상은 인류의 재앙'이라고 시작되는 이 '유나바머 선언문'은 철학적 깊이와 뛰어난 사회적 통찰력을 갖고 있었다.

다음 해 이 테러범이 체포되자 미국인들은 다시 한 번 놀란다. 그는 천재로 불리며 하버드대와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버클리대 교수를 지낸 시어도어 카진스키(1942년생)였다. 현대 문명을 혐오해 29세 때 교수를 내팽개치고 전기'수도도 없는 몬타나주의 산골에서 지내며 새로운 기술의 전파자인 과학자, 사업가 등에 대한 테러를 벌였다. 종신형으로 복역 중인 '철학박사 테러범'은 현재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저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하여 박지만 EG 회장의 입장에 공감하며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언급했고, 박 회장은 배...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가 세계 수주량의 63%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HD현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
영화 '암살자(들)'로 인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울 광화문에 역대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연방 정부 내에 '슈퍼지능' 태스크포스를 발족하며, 산업혁명과 인터넷보다 더 큰 변화가 예상되는 이 분야에..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