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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도심 저수지 뒤덮은 가시연꽃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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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오수동 속칭
영천시 오수동 속칭 '땀고개'의 대로변 저수지에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 도심의 한 저수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2급인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영천시 오수동 속칭 '땀고개' 대로변의 저수지인 '오수지'에는 가시연꽃이 8천여㎡ 규모의 못 전체를 뒤덮고 있다. 자줏빛 꽃을 틔우는 가시연꽃은 못 가에서 양봉을 하는 정종호(58) 씨가 5년 전 일부를 심은 뒤 저절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가시연꽃이 너무 아름다워 당시 이 못에 옮겨 심었다"며 "지난해 20여 포기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급속히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 못은 수심 2m 정도의 평지형 저수지로 한때 낚시터로 사용됐다. 붕어, 잉어 등 물고기들이 있어 가끔 백로들이 찾아와 먹이활동을 한다. 못 가에는 억새꽃과 갈대꽃이 함께 피어 있다. 계명대 김종원 교수는 "한해살이 식물인 가시연꽃의 씨앗이 저수지 진흙바닥에 잠자고 있다가 좋은 기후조건을 만나면 한꺼번에 번성해 군락을 이룰 수 있다"며 "가시연꽃 군락지 못을 잘 보존할 경우 생태학습탐방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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