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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5년간 산재 사망자 1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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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7월 24일 세아제강 포항공장에서는 중경 1공장 축척 롤 이송라인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허모(47) 씨가 파이프 끝 부분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 중 과다 출혈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떨어진 공구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였던 허 씨를 다른 직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컨베이어벨트를 작동시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1월 17일에도 강관 포장작업 라인에서 협력업체 여성근로자 1명이 작업라인의 체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2년 연속 재해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2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는 지난해 3월 22일 변전실 화재사고로 2명이 화상을 입었고 같은 해 9월 13일에는 공장 내 레일교체 작업 중 안전사고로 1명이 숨졌다. 지난 2월 10일에는 롤제조부 열처리출하작업장에서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은 탓에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다발 산업재해 164개 사업장에 포함됐다.

포항지역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같은 사업장에서 재해사고가 반복되거나 50인 이하 사업장의 재해사고가 큰 것으로 밝혀져 재해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이 요구된다.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포항지도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포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사망사고는 2007년 1천2건'34명, 2008년 1천11건'34명, 2009년 940건'29명, 2010년 931건'39명, 2011년 885건'25명 등 총 4천769건'16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세 산업재해 발생건수와 대비해 2007년(9만147건'2천406명) 1.4%, 2008년(9만5천806건'2천422명) 1.4%, 2009년(9만7천821건'2천181명) 1.3%, 2010년(9만8천645건'2천200명) 1.7%, 2011년(9만3천292건'2천114명) 1.2%를 각각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철강산업 특성상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이 큰 탓도 있으나 무엇보다 사업장 내에서의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산업재해의 84.9%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유형은 감김, 끼임, 낙하 등 주로 안전불감증에 기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매년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으로 조사돼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포스코 등 대기업 철강업체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협력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업장 내 안전시설은 지도'점검을 통해 관리할 수 있지만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의식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장 안전관리자 교육사업과 중점 재해 우려 사업장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며 반복적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에는 강력한 제재를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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