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일화 파행 역풍맞은 安…주도권 내주고 지지율도 文에 뒤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협상이 재개됐지만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정치 쇄신을 요구하며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다시 협상 재개에 나선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대 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조건없는 단일화 수용이라는 '통 큰 결단'에 밀려 단일화 주도권을 빼앗긴 모양새가 됐다.

최근 여론조사도 문 후보 쪽의 사실상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19일 SBS와 여론조사기관 TNS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42.0%, 문 후보 23.8%, 안 후보 22.4%의 순이었다. 특히 문'안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0.5%로 문 후보(48.3%)에 한참이나 밀렸다. 같은 날 MBC'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22.9%로, 박 후보(39.5%)와 문 후보(23.1%)의 뒤를 이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 후보의 후퇴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안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3위로 밀렸다는 조사결과가 일제히 발표된 것은 최근 1년 사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문 후보에겐 다자 대결이든 비(非)박근혜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이든 거의 뒤진 적이 없었다.

'단일화 일방 중단' 선언 이후 촉발된 지지층 분열 조짐에 대해 안 후보 캠프 내부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문 후보 측의 '통 큰 형님' 프레임에 단단히 갇혔다는 분석과 함께 이를 타개할 카드 찾기에 고민하는 모양새다. 캠프 한 관계자는 "문 후보와의 회동에서 문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일임하겠다'며 단일화 룰 결정권을 넘기는 등 시종 통 큰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는 양보만 끌어내는 모습으로만 비춰진 게 큰 패착"이라고 했다.

이에 다양한 반격 카드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21일 열리는 TV토론에 전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안 후보가 대권 도전 선언 이후 국민들 앞에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캠프 한 핵심 인사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TV토론을 통해 문 후보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면서 "이번 토론 승부에 따라 최대 5%포인트 정도의 지지율 등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