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교육지원청은 26일 지난달부터 추진해온 울릉지역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5, 16일 '기숙형 공립중학교 재배치'를 위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찬성률이 56%를 기록하자,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제대로 된 토론회나 홍보과정 없이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서명과 기명 설문지 배포로 짜맞추기식으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했다"며 재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반발했다. 특히 학교설립 확정을 위한 학부모들의 찬성률 기준도 육지의 다른 지역 60∼70%와 비교해 볼 때 너무 낮다는 것.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학부모들이 75% 이상 찬성했을 경우 공립형 중학교를 추진할 것'과 '지역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후 자발적 설립 분위기가 조성되면 내년 5월 학교 설립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울릉교육지원청에 주문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설립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학부모들의 여론에 대해 사과의 내용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이달 말까지 각 초'중학교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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