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총선을 앞두고 일본의 집권 민주당이 공약으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노다 총리가 어제 중의원 선거 공약을 발표하면서 '독도가 한국에 불법 점거돼 있다'면서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끈질기게 요구하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자민당은 한 술 더 뜨고 있다. 지역 행사로 치러지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을 국가 행사로 격상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가 하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력한 반론을 전개하겠다고도 했다.
일본 정당들이 모조리 선거를 앞두고 독도 문제를 공약화한 것은 우려된다. 다음 정권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거나 우리나라와 독도를 두고 대립과 반목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 일부 극우파의 몰염치한 주장 정도로 외면하려는 사이에 독도 문제는 이제 일본 거대 정당들이 이를 공약화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를 선거용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미래는 없다. 일본은 1905년 러'일 전쟁을 벌이면서 일방적으로 독도 편입을 발표했다. 군사 야욕으로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삼은 것이다. 이는 한'일 강제병합의 신호탄이었으며 명백한 침략 전쟁의 산물이었다.
이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할 수 없다. 그렇다고 머리띠를 두르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도 아니다. 일본 정부와 정당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와 논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강조해야 한다. 감정 대립이 아니라 자료와 논리가 필요하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자료와 논리를 통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필수다. 나아가 이를 통해 일본 국민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독도가 진정 우리 땅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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