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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내 친구' 올해 2만3천여명 참가…사춘기 스트레스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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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삼성 라이온즈의 홈 개막전에 경기에 앞서 삼성의 코치들이 그라운드에서 고산중과 칠곡중 학생들에게 야구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4월 7일 삼성 라이온즈의 홈 개막전에 경기에 앞서 삼성의 코치들이 그라운드에서 고산중과 칠곡중 학생들에게 야구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대구시교육청과 삼성 라이온즈, 매일신문사가 함께한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 '야구는 내 친구'가 올 한 해 대구지역 2만3천여 명의 학생에게 신나는 야구 체험의 기회를 제공, 밝은 웃음을 되찾아줬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학교폭력 근절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건전한 문화와 인성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의 홈경기가 있는 날, 교사와 학생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해 신나는 응원의 시간을 갖게 한 '우리 반 야구장 가자'와 학교 체육시간을 활용한 야구 수업, 매주 토요일 삼성의 코치진이 직접 지도에 나서 야구 기초와 기술을 가르쳐주는 '토요 야구교실' 등으로 진행됐다.

삼성의 홈 개막전이 열린 4월 7일에는 고산중과 칠곡중 학생들이 대구시민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야구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둘러보는 체험을 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에는 능인중 교사와 학생들이 야구장 관중석에서 카네이션 대신 치킨 조각이 담긴 컵 하나씩을 손에 쥐고, 스승의 날 노래를 야구 응원가로 대신하며 스스럼없는 사제 간의 정을 나눴다.

삼성 야구의 레전드 우용득, 권영호'이선희(시즌 뒤 각각 롯데 수석코치와 한화 2군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스카우트는 토요 야구교실과 학교 체육시간에 직접 야구 지도에 나섰다.

'야구는 내 친구'는 올 한 해 128개 학교, 1만7천232명의 학생과 교사에게 야구장 데이트를 주선했고, 31개 학교 4천482명에게는 체육시간에 야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또 토요 야구교실에 참가한 22개 학교 571명에게는 야구가 주는 재미와 협동의 교훈을 심어줬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 등으로 공교육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공백을 건전한 스포츠 활동으로 메울 수 있었다"며 "'야구는 내 친구'가 청소년들의 건강과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야구는 내 친구'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정착의 '홈런'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내년에도 계속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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