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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雪요일'…대구 이달 9차례나 눈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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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가장 많아

'올해는 왜 이래. 또 눈이….'

눈 구경하기 힘들다던 대구가 잇따라 '눈 폭탄'을 맞고 있다. 2000년 이후 12월 중 올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들어 매주 금요일마다 대구경북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나서 한파가 몰아치면서 토요일 오전 이면도로가 빙판길로 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구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온 해는 올해로 28일을 포함해 총 9차례 눈이 내렸다. 적설량도 대설이던 7일 5.2㎝, 동지이던 21일 3.5㎝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역대 적설량 상위 목록에 남을 정도다.

누적적설량을 따져도 올해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이달 들어 쌓인 눈은 총 8.8㎝. 28일 내린 눈이 공식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28일 눈도 쉽사리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구기상대는 28일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는 3~10㎝, 많은 곳은 15㎝ 이상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28일 눈도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예상돼 눈이 녹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29일도 최저기온이 영하 1℃에 머물 것으로 보여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이면도로들은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폭설이 잦은 근원적인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북극 온도가 오르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라며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남쪽에서 올라오는 다량의 수증기와 만나면서 폭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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