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을 빼고는 모든 것이 똑같은 쌍둥이 형제(은창'신우)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4부작 '시리우스'가 6일 오후 11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 쌍둥이 형제는 우발적인 사고를 기점으로 운명이 완전히 갈린다.
원래 형은 살인 전과자, 동생은 사시에 합격한 최연소 수사과장이다. 동생 신우는 치열한 마약 수사 현장에서 뛰고, 형 은창은 룸살롱 심부름 맨으로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신우의 맞수이자, 마약조직의 떠오르는 실세인 고석민의 음모로 인해 두 사람의 신분이 서로 뒤바뀐다. 경찰은 심부름 맨 은창을 수사과장 신우로 착각하고 상관으로 모신다. 형이 자신의 자리를 가로챘다는 충격에 빠진 신우는 원래의 자리를 찾기 위해 행동을 시작한다. 고석민은 신우를 인질로 은창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이 드라마는 신우-은창-고석민 사이에 벌어지는 숨 가쁜 추격전, 그리고 속고 속이는 두뇌게임이다. 갈수록 악랄해지는 고석민의 위협 속에 쌍둥이 형제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어둔 서로에 대한 애증이 하나씩 표면에 드러난다.
배우 서준영이 살인전과자인 쌍둥이 형(은창)과 경찰서 수사과장인 쌍둥이 동생(신우) 역을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하며, 배우 류승수는 마오 룸살롱 사장이자 마약 조직의 떠오르는 2인자 고석민 역을 맡았다. 여배우 조우리는 룸살롱 여종업원인 소리 역을 맡았다. 소리는 두 형제가 서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재하려다 위험에 빠지게 된다.
드라마의 제목인 '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인 알파성이다. '시리우스'는 사실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의 별로'쌍성계'라고 불린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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