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습기 살균제, 심장대동맥 섬유화 촉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작년 중증폐질환자 돌연사…영남대 단백질硏 원인 규명

영남대 단백질 연구소 연구팀
영남대 단백질 연구소 연구팀

작년 봄 국내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폐질환자의 돌연사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 물질이 심장대동맥 섬유화를 촉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학 연구진에 의해 처음 입증됐다.

영남대 단백질연구소 연구팀(소장 조경현 교수)은 지난해 4월부터 당시 시중에서 유통되던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와 'PGH'를 사람의 혈청단백질과 피부세포, 혈관세포, '제브라피쉬'(의약품 개발의 척추동물모델)의 배아'성체에 투여, 생리적 영향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PHMG와 PGH가 ▷심혈관 급성 독성 ▷피부세포 노화 촉진 ▷배아 염증 유발 등의 심각한 독성을 지닌 사실을 밝혀냈다.

PHMG 제품의 권장사용량대로 처리한 물에 제브라피쉬를 넣은 결과 PHMG(최종 농도 0.3%) 처리군에서는 75분 만에 제브라피쉬가 전멸했고, PGH(최종 10mM) 처리군에서는 65분 만에 제브라피쉬가 전멸했다.

특히 죽은 제브라피쉬의 심장조직을 분석해보니 심장 대동맥에서 콜라겐 섬유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이는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중증폐질환자의 돌연사 원인이 급성 염증의 증가 및 심장 대동맥 섬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

가습기 살균제 성분은 사람 피부세포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PHMG 제품의 권장사용량대로 사람 피부세포에 처리한 결과, 10배 희석처리한 경우에도 세포의 절반 정도가 사멸했고 피부세포 노화도 촉진됐다.

조경현(44'생명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살균제 성분의 독성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원인 중 하나를 과학적으로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 생활용품 제조 성분의 안전가이드라인 제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DMZ 지뢰 폭발 사건의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대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부족을 비판하며, 군이 군답지 못하다고 분노...
프랑스의 재정 불안과 정치적 혼란이 겹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이는 프랑스 채권시장 불안과 내년 대통령...
대구의 운문댐 저수율이 22.9%로 급감하며 가을 가뭄으로 인한 식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구시는 낙동강 대체 공급을 확대하고 금호강 ...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광유전학을 개척한 칼 다이서로스, 페터 헤게만, 게오르크 나겔에게 수여되었다. 그들은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 활동..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