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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미국의 황제' 조슈아 에이브러햄 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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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인 조슈아 에이브러햄 노턴은 40세 되던 1859년에 자신을 '미국의 황제'로 선포하는 성명서를 여러 신문사에 배포했다. 영국 태생인 그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이민 와 여러 사업을 벌였으나 실패해 정신 불안에 시달리던 상황이었다. 처음에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으나 그가 진지하게 제왕과 같은 모습을 취하자 사람들은 점차 그에게 환호했다.

그는 미국 의회를 해산하라는 등 여러 지시를 내렸다. 그의 '명령'은 유명해져서 신문에서도 그를 '황제 폐하'로 소개, 당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사람들은 그에게 소액 상품권을 현금으로 쓰게 해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마크 트웨인 등 유명 작가들은 그의 이야기를 작품에 활용했다.

한 번은 그가 경찰에 체포돼 시민들이 분노하자 경찰서장이 그에게 사과하고 시의회도 진사 사절을 파견해 그의 노여움을 풀었다. 또 철도회사가 기차에 탄 그에게 무료 식사를 거절하자 영업정지를 선고, 사죄한 철도회사로부터 무료 통행권을 받기도 했다. 61세이던 1880년 오늘, 길 모퉁이에서 쓰러져 숨지자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애도했다. 신문도 부음 기사에서 "노턴 황제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고, 아무도 수탈하지 않았으며, 그 어느 나라도 약탈하지 않았다"라며 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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