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리처: 전직 군 수사관 톰 크루즈 도심 시민 저격 살해범 추적
# 더 임파서블: 크리스마스 여행 떠난 가족 쓰나미 물살에 휩쓸린 실화
지난주 극장가는 박신양 주연의 '박수건달'이 100만 관객을 넘어 기대보다 선전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타워'와 '레미제라블' 역시 순항하여 5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영화 '잭 리처'와 동남아 쓰나미를 다룬 재난 영화인 '더 임파서블'이 개봉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먼저 '잭 리처'는 동시대 최고의 반전영화 중 하나인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가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인물이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심에서 6발의 총성과 함께 5명의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의 모든 증거가 한 남자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그는 자백을 거부한 채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메모만을 남긴다. 그리고 마침내 전직 군 수사관 출신이지만 실제 정체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는 의문의 남자 잭 리처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모든 정황이 완벽해 보이는 사건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나선다.
영화의 제작진에는 '미션 임파서블'과 '엑스맨' 등 스케일이 큰 영화들에 경험이 많은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야기의 원작은 리 차일드의 베스트셀러 '잭 리처' 시리즈 17편 중 9번째 작품인 '원 샷'을 기반으로 했다.
또한, 스페인에서 시작된 호신술의 일종으로 팔꿈치와 무릎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시' 무술을 접목한 격투 액션과 함께 완성도 높은 차량 추격 장면을 구현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 중에는 '뉴 저먼 시네마'를 이끈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가 악역을 맡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상영시간 130분, 15세 관람가.
한편 '더 임파서블'은 사상자만 30만 명을 기록한 인류 최대 규모의 재난과 그 속에서 살아남은 한 가족의 실화를 담고 있다. 실제로 쓰나미 현장에서 촬영하는 등 2004년의 비극적인 상황을 재연하려 노력한 영화다.
마리아와 헨리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세 아들과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아름다운 해변이 보이는 평화로운 리조트에서 다정한 한때를 보내던 크리스마스 다음 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쓰나미가 그들을 덮친다. 단 10분 만에 모든 것이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가고 그 속에서 행방을 모른 채 헨리의 가족들은 흩어진다.
영화는 규모 9.1의 강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에 서로 생사조차 모르고 흩어진 한 가족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스토리를 스크린에 펼친다. 특히 컴퓨터그래픽 등의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60개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수조 등을 설치해 진행된 로케이션은 거의 모든 장면을 실제에 가깝게 담아내려 한 촬영으로 실화의 생동감을 더 높이고 있다. 상영시간 113분, 12세 관람가.
김삼력<영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ksr@y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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