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백일장] 시3-겨울비

민창기(영천시 대창면 병암리)

마지막 종소리처럼 지금

겨울비가 내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놈은 오지 않고

비만 내리는구나

못 먹는 술이지만

막걸리 한 사발로

그놈을 잊고 싶다.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그는

그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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