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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길재를 그리다… 야은 기념관 설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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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금오산에 건립, 선비도시 이미지 높일 듯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 실무추진위회는 22일 사업 부지 소유주인 선삼김 씨 김규철 문중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토지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 제공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 실무추진위회는 22일 사업 부지 소유주인 선삼김 씨 김규철 문중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토지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 제공
야은 길재
야은 길재

경북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학자인 야은 길재(1353~1419) 선생의 기념관 설립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야은 선생과 서애 류성룡(1542~1607)과 학봉 김성일(1538~1593)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사업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구미시는 최근 야은 길재 선생 등 지역 출신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는 구미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을 위한 실무추진위원회의를 열고 사업 부지 지정과 설계 용역 등 구체적인 건립 방안을 논의했다.

2016년까지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금오산 입구 채미정 주변 3만6천여㎡ 부지에 성리학의 기초를 다진 야은 선생을 추모하는 사상체험관과 문적전시관, 성리학해설 도회관 등을 전통 한옥 방식으로 건립할 예정인 것. 이 사업은 '여말삼은'(麗末三隱) 사업의 하나로 국도비가 65% 투자된다. '여말삼은' 또는 '고려삼은'으로 불리는 세 충신(포은 정몽주'야은 길재'목은 이색)을 의미한다. 포은 선생은 영천 임고서원에, 목은 선생은 영덕 생가에 각각 관련 시설이 조성돼 있지만 야은 선생은 아직 추모관이 없는 상태다.

구미시는 같은 기간 동안 구미 남통동 금오산도립공원 내 부지 9만9천㎡에 역사문화디지털센터도 건립한다. 사업비 228억원(국비 160억원'도비 20억원'시비 48억원)을 투입해 전통 한옥으로 조성되며 역사관과 전시관, 성리학 관련 교육시설, 영상홍보관,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올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거친 뒤 내년 3월 착공해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3대 문화권 사업으로 국'도비가 79% 투자되는 보조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들 추모관이 완공되면 구미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한 '선비정신의 도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 선생의 기념관은 경북도청 신도시 부지와 종택 부근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야은 길재'서애 류성룡'학봉 김성일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추진위원회 노진환 위원장(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은 "기념관 건립은 세 분 선생의 삶과 사상, 학문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국가관 및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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