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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홍수 출하… 도축엔 3∼4일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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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축산 농가 울상

한우 농가들이 설을 앞두고 홍수 출하와 도축장 출하예약제 등에 막혀 소를 처분하지 못한 채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군위, 의성 등 경북지역 한우농가에 따르면 최근 축산 농가들이 설 대목을 의식해 한우를 한꺼번에 출하하면서 매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축산농들은 도축장 출하예약제에 제동이 걸려 미처 소를 처분하지 못하면서 특히 암소가격 폭락과 사료값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고령공판장의 경우 한우 도축을 위해 해당 축협에 출하예약을 하려면 3, 4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대구의 신흥산업은 출하예약제를 하지 않는 대신 소를 차에 싣고 현장에서 3, 4일 정도 기다려야 도축이 가능한 실정이다.

축산농들이 이처럼 한우 홍수출하에 따른 판로경색에 시달리자, 지역 축협 등은 자체 판매장을 통한 직거래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군위축협(조합장 김진열)은 축산 농가들이 사육하는 60개월 미만의 품질 좋은 한우 암소를 직접 매입해 도축한 뒤 자체 판매장을 통해 소비자 직거래 형태로 할인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군위축협은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군위축협 본점 판매장과 대구 달서구 장기동 '군위축협 e로운축산물프라자'에서 동시에 한우 암소 소비자 직거래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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