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운 올겨울에 목도리와 스카프를 기부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정화실업㈜은 5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시가 1천982만원어치의 목도리, 스카프 등을 기부했다. 정화실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25일 등 두 차례에 걸쳐 4천600만원 상당의 목도리와 숄, 망토 등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기부했다.
대구 서구 중리동에 위치한 정화실업은 대구에서 20년 넘게 머플러와 스카프 등을 생산해 온 지역의 중소기업이다. 올해 기부를 하기 전에도 지역의 보육시설과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아프리카 지역에도 재고로 남은 스카프를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기부를 실천해 온 기업이다. 정화실업 이인호 대표는 "27년 만의 한파에 추위로 힘들어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보며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자사에서 생산된 머플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연이 닿아 물품기부 방식으로 목도리와 스카프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제품들은 지역 내 저소득층 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지원됐으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받은 목도리와 스카프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처음으로 목도리와 숄, 망토 등 1천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 정화실업은 배분을 맡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반응이 좋다"는 말에 추가로 목도리와 스카프, 숄 등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했다. 기부한 제품들 모두 올해 생산된 신제품들이어서 반응이 더 좋았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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