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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금융사기 기승 금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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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은 최근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스미싱(Smishing)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전문 해커들이 파밍을 통해 은행 고객 컴퓨터에 담긴 공인인증서를 대량으로 빼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개인 정보 유출 징후가 커진 것도 원인이 됐다.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카드사 콜센터에 파밍, 피싱, 스미싱 등에 의한 정보 유출을 상담한 사례는 1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한 해 발생 건수의 3분의 1을 넘어선 수치다.

국민카드는 13일 고객을 대상으로 피싱, 파밍 등을 통한 금융 사기 주의 안내를 시작했다. 피싱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가짜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 뒤 접속을 유도해 개인금융정보 등을 빼내는 수법이다. 파밍은 사용자가 정상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홈페이지(피싱사이트)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훔치는 방법이다.

국민카드는 정상적인 홈페이지는 주소창이 녹색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국민카드 홈페이지와 피싱사이트를 구별하기 쉽도록 피싱 방지 개인화 이미지 등록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 가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개인금융정보를 빼내고 PC 자체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정상 사이트로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등 다양한 금융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가짜 홈페이지가 발견되면 고객센터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카드는 13일 자사 고객에게 스미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스미싱은 이용하지도 않은 카드대금 결제 예정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발송한 뒤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면 '결제 취소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유도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승인번호 등을 입력하면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자동으로 결제되는 수법이다. 삼성카드는 결제 예정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삼성카드 대표전화(1588-8700)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최근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불법 사금융 주의보를 내렸다. SC은행은 수신 동의를 하지 않은 금융사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의 대출 광고는 대부분 대출 사기이므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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