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식 외교사절 160여 명…한반도 외교 시동

이틀간 20여 개국 외빈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직후부터 26일까지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각국 외빈을 잇따라 접견한다. 또 4강 이외에도 각국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20여 개국 외빈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각국 정부가 파견한 경축 사절 22명과 주한 대사 등 외교사절 145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이들을 위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불어'스페인어 등 6개 국어 동시통역을 준비했다. 외빈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경축 연회에 각계 대표 1천여 명과 함께 참가하며, 주요 외빈은 오후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다.

미국은 국무장관이 참석하던 전례와 달리 장관급인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보냈다.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안보 우려가 커진 만큼 대북 공조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직 여성 공직자 중에서 최고위직인 류옌둥(劉延東)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교육'문화'과학 담당 국무위원이 대표로 참석했다. 러시아는 빅토르 이샤예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을 특사로 보냈다. 일본에선 아소 다로(麻生太郞'전 총리)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총리, 고촉통 싱가포르 선임장관(전 총리) 등이 사절로 온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글로벌 여성 리더들도 대거 참석한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마리솔 에스피노사 페루 부통령, 응우옌 티 조안 베트남 부주석, 미첼 바첼레트 유엔 여성기구 총재(전 칠레 대통령), 쥬느비에브 피오라소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등 8명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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