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인협회(회장 공영구)가 '대구문학' 100호 기념 특집호를 출간했다. 지역 문협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협회 발족 30년 만에 100호를 발간한 대구문인협회는 대구가 '문학의 도시'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가 나의 문학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특집호는 출향 문인 중 평론가 오양호, 극작가 박진숙, 수필가 박양근, 시조시인 김일연, 시인 문성해'박기영'상희구 등 지역에서 지명도 있는 문인들의 진솔한 글로 알차게 엮었다.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과 문인협회 6대 광역시 지회장들은 '대구문학' 100호 축하 메시지도 싣고 있다.
또한 이번 특집호에는 지난해 대구문학상을 받은 강해림 시인(시 부문), 채천수 시조시인(시조). 그리고 대구의 작가상을 받은 이동민 수필가의 작품 세계를 다루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작가상을 받은 서정윤 시인의 작품도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다.
역대 문인협회장을 지낸 고문들의 '재임 때 회고와 문협의 발전상'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협의 실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회고의 시간이 담겨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기념특집 부대사업도 있다. 100호 기념으로 대구문인협회 회원들의 대표작 선집 6권을 전반기 중 발간할 계획이다. 이 선집으로 대구 문인들의 위상과 대구가 문향의 도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는 것이다.
공영구 대구문인협회장은 "'대구문학'은 30년 전 첫 발간 이후 처음에는 매년 나오다 어떤 해에는 못 나오는 해도 있었고, 이후 반년에 한 번, 조금 더 발전해 계절 바뀔 때 나오는 계간지로, 그리고 지금은 격월로 발간되고 있다. 감회가 새롭다"고 한 세대(30년)가 흐른 세월을 더듬었다. 1만2천원, 구매문의 053)256-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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