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세종대왕 쓰던 '익선관' 추정 유물 공개

짙은 황색의 천 귀퉁이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구멍이 뚫렸습니다.

금색실 새겨넣은

임금 '왕'자와 모란 문양도 보입니다.

장수를 기원하는 뜻의 '만'(卍)자와

양 옆의 정교한 용 문양도 선명합니다.

개인소장자가 일본에서 구입해

대학교에 연구를 의뢰한

익선관입니다.

경북대 연구팀은 용의 발톱이 네 개인 것을 근거로

세종대왕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북대 이상규 교수(국어국문과)

"(익선관의 용은)사조용의입니다. 사족이 아니고 조입니다. 손톱'조' 입니다.

세종 26년인 1444년까지는 사조용의를 입었습니다."

익선관의 가치가 특히 더 큰 이유는

안쪽에 들어있는 종이 때문입니다.

얇은 내피 안에서

'ㅁ'과 'ㄹ', 'ㅇ' 등 한글 자모(字母)가 적힌 한지가 발견됐습니다.

훈민정음 제작 원리와 취지 등이 담긴

'제자해' 활자본일 가능성을 제기됩니다.

훈민정음 자료를 항상 지니고 다닐 만큼

한글에 대한 세종대왕의 애정이 컸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북대 이상규 교수(국어국문과)

제자해 부분이 도료사 첫면에 둘러쳐 있습니다.

제가 지금 추정하기에는 서너면이 감겨져 있고...

연구팀은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과

전문가들의 정밀 검증을 거쳐 진위여부를

확실히 밝힐 예정입니다.

매일신문 노경석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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