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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미술탐정 노빈손 마네의 행방을 추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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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탐정 노빈손 마네의 행방을 추적하라/문혜진'한송이 지음/뜨인돌 펴냄

어린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예술 교양을 알려 주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1874년 인상파 제1회 전시회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노빈손. 노빈손은 얼떨결에 탐정이 되어 단서들을 모으는 가운데 인상파 화가들의 삶에 본의 아니게 참견하게 되면서 미술 세계에 대해서도 깊이 알게 된다. 첫 전시회가 열렸을 때 사람들은 인상파를 싫어했다. 물감을 캔버스에 단지 흩뿌린 그림이라고 하는가 하면 '인상파 그림을 그림이라고 하는 것은 돌멩이를 다이아몬드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하지만 인상파는 굴하지 않았다. 주변의 냉담한 반응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자신의 그림 세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인상파 시대를 미술사에서 가장 빛나는 시대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인상파는 이전 시대 미술과 현대 미술을 잇는 역할을 했다. 이전 미술가들은 종교, 역사, 신화 등을 주제로 모든 화가들이 비슷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다면, 인상파 화가들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만을 그렸다. 각자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현대미술은 인상파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인상파를 통해 서양 미술사 전반적인 흐름과 특징을 짚어볼 수 있다.

이 책에 모네의 '인상, 해돋이' '카퓌신 대로' '수련' 연작,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과 '올랭피아', 르누아르의 '두 자매' '책 읽는 소녀', 드가의 '무대 위의 발레리나', 세잔의 '사과가 있는 정물화' 등 인상파의 주요 그림이 실려 있다. 화가들의 이야기와 작품 뒷이야기, 그리고 그림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놓아 흥미롭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다. 188쪽, 1만1천원.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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