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아트센터는 5일부터 17일까지 국내외 춤꾼들의 무대인 '2013 AMDF'(Ayang March Dance Festival)를 펼친다. '봄을 부르는 몸짓'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우혜영 뮤발레단,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 Lee's 현대무용단, 라스 플레리아데스(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 200여 명의 무용수들이 닷새 동안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발레에서부터 현대무용, 즉흥무용, 한국무용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첫 무대인 5일 오후 8시에는 Lee's 현대무용단의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그리고 여럿이 되는 인간관계를 표현한 '디펜던스'(Dependence),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안무 변인숙)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어둠 그리고 꿈', 남녀의 만남과 유혹을 댄스스포츠 특유의 리듬감으로 풀어낸 '템테이션'(Temptation) 등 모던과 실용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7일 오후 8시에는 우혜영 뮤발레단의 '발레와 함께하는 발레 의상 이야기'를 통해 중국춤과 러시안춤, 과자나라의 봉봉춤 등을 통해 발레의 발달사와 함께 변화해 온 화려한 발레 의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우혜영 교수가 직접 해설하며 진행한다.
15일부터 17일 사이에는 '유목민'(Nomads)을 주제로 즉흥 시리즈를 선보인다. 라스 플레리아데스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이 공동작업을 통해 유목민이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삶을 개척하듯 자연은 곧 나라는 메시지와 함께 꾸미지 않은 가장 순수한 몸짓과 소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정한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해가는 21세기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해 무정형의 리듬과 몸의 움직임이 하나 되는 '섬웨어'(somewhere), 한 지붕 아래 서로가 느끼는 느낌과 감정, 그 속에서 웃다가 울다가 다시 유목민이 되어 영원한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고잉 투 홈'(going to home), 자연을 통해 나와 우리, 그리고 사회를 한국 춤사위로 표현한 '더불어 숲, 어울林(림)' 등을 즉흥 연주와 함께 색다르고 흥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양아트센터 김형국 관장은 "친밀도가 높은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지는 본 공연은 창작 무용작품의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원. 053)662-3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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