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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보다 많은 초대권…방송국 "다 올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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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국 주최 신춘음악회, 입장못한 300여명 거센 항의

8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 열린 모 방송국 주최 신춘음악회에서 초대권을 받고도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제공 독자 정진규
8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 열린 모 방송국 주최 신춘음악회에서 초대권을 받고도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제공 독자 정진규

모 방송국가 개최한 '신춘음악회'에 인파가 몰리면서 초대권을 받고도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이 대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의 한 방송국는 음악을 통해 화합하는 대구경북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신춘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인순이, 이은미의 무대와 국악, 클래식 연주 등이 이어졌다.

방송국 측은 사전에 초대권 2천300여 장을 배부한 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좌석권과 교환해서 입장시켰다. 공연장인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의 좌석 수는 1천889석. 좌석 수보다 초대권을 400여 장이나 더 나눠준 셈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몰리면서 좌석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때문에 초대권을 갖고도 들어가지 못한 관객 300여 명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란까지 빚어졌다. 혼란이 계속되자 경찰 1개소대가 출동해 현장을 정리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은 "배부한 초대권을 갖고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해 오랫동안 줄을 서 기다렸는데도 좌석이 없다고 했다"며 "방송국 측이 공연장 좌석 수보다 많은 초대권을 배부하는 바람에 공연은 보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 중 상당수는 되돌아갔지만 남은 관객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방송국 측은 공연장 밖에 대형 LED화면을 설치해 공연 실황을 야외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방송국 제작진 측은 "통상 배부한 초대권보다 적은 수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데 이날 음악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많은 초대권 소지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고도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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