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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건강하게'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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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짠 맛 중독 '적신호'

'싱겁게, 건강하게!'

고혈압 등 만성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3월 중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 출범에 나선다. 짜게 먹기로 이름난 대구 시민들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구성하는 운동본부에는 외식업체, 조리사, 영영사,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가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운동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대구시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싱겁게 먹기' 캠페인을 통해 외식업소, 집단급식소에서 제공하는 식단에 대해 매년 3% 정도의 나트륨 저감화를 이루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음식점 지정 ▷영양표시제 시범음식점 운영 ▷학교 등 공공기관 급식소 430곳의 염도 측정 권장 등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대구 중구청은 이달부터 어린이집,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사업에 들어갔다. 우선 어린이집 원장과 영양사,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저염식단 교육을 실시하고, 매주 1, 2회씩 음식 염도를 측정해 별도의 기록표를 작성'관리하고 있다.

시교육청 역시 3월부터 학교 단위 나트륨 줄이기에 나섰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신장질환, 위암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성장발달 단계부터 싱겁게 먹기를 실천해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길러 주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단위 식단 작성 시 채소류 사용 확대 및 조리과정에서 천연 조미료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식당 입구 염도 측정 게시 ▷학교급식 영양표시제 의무화 ▷영양상담실 운영(올바른 식사요법 지도 및 상담) 등을 추진한다.

나트륨은 인체의 삼투압을 통해 체액의 양을 조절하는 무기질 영양소로 소금 1g에 약 400㎎이 들어가 있다. 현재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2011년 기준 4천831㎎으로 국제보건기구와 우리나라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 2천㎎(소금 5g)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영선 대구시 사회복지여성국장은 "나트륨 줄이기 성공은 결국 시민 각자에게 달려 있다"며 "시민 스스로가 저염 음식에 익숙해져야 우리 사회의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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