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서겠다
정권을 재창출 해놓고도 정상 출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식물 지도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래서 재선 의원 급에서는 "'정치 쇄신'을 당의 허리인 재선 급에서 동력을 걸겠다"며 세(勢)를 모으고 있다. 10여 명의 의원들이 모였다는 후문이다. 상향식 공천 시스템과, 공천은 경선으로 공정히 뽑는다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초선 급에서는 민주당 등 야당의 뜻있는 초선들과 손잡고 '선진 국회'를 초선들 손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여야 초선이 함께 움직일 경우 이를 응원하는 세력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 정치권 인사는 "3선 이상 중진이 제대로 당을 이끌지 못하는 거대 집권 여당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밑에서부터의 '정치 쇄신'은 큰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출귀물 모금법?
지난해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과 함께 후원회 모금액 3억원을 모은 서상기 정보위원장의 모금 방법이 화제다. 서 위원장은 소액 다수 후원금 모금의 1인자로 불린다. 과학자 출신인 그는 의정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ARS로 1천원씩 모으고 있다. 전화를 걸면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의 ARS 후원입니다. 삐 소리 후부터는 후원금 1천원이 적립됩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이후 서 의원은 "대구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올린다. 모금 방법이 워낙 간단해 서 의원이 매년 후원금 모금의 상위에 랭크되는 이유다.
○…상임위원장 몽니에 신참 국회의원들 뺑뺑이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비어 있거나 사용 빈도가 낮은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을 후배 국회의원들에게 양보하지 않아 입방아에 올랐다.
애초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을 후배 국회의원들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나 정작 공사 시점이 되자 일부 상임위원장들이 각종 사정을 이유로 방을 내주지 않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초선(비례)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최대 3차례 의원실 이사를 더 해야 할 뿐 아니라 공사 기간도 5개월여 더 길어져 국고도 축나게 생겼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가운데 몇몇 분들의 반대로 리모델링 공사가 매우 번거롭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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