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가장 먼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현장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대경권지역본부가 28일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2008년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대구테크노파크 벤처공장내에 임시사무소를 열었던 생기원은 지역본부 준공식을 통해 지역 산업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나경환(53) 생기원 원장은 이번 대경권지역본부 건립으로 건설기계 부품, 메카트로닉스 융합, 녹색전환기술, 바이오 메디칼 등 지역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R&D 및 실용화 지원 조직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나 원장은 "우리 생기원은 1989년 설립 당시부터 기업 지원을 주 임무로 삼고 있는 실용화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기업현장 가까이에서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지역 분산형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까지 연구 및 지원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인력·장비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산업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중간재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으로 표현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부품소재 산업기지라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기술 토대가 강하다"며 "이러한 전통기술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기술 개발과 지원이 뒷받침 될 경우 지역의 소재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생기원 대경권지역본부는 이러한 지역 생산현장이 요구하는 실용화 기술 개발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및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하는 데 적극 힘쓸 계획이다.
나 원장은 "생기원은 실용화 전문기관으로 그동안 진행하는 R&D 과제에 기업을 참여시켜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이 끝나면 기업이 해당기술을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생기원은 세계 최초 에코 마그네슘 및 에코 알루미늄 합금기술을 개발, 이를 마그네슘 소재기업인 에치엠케이에 282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보잉사와 '글로벌 소재부품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에코 마그네슘 및 에코 알루미늄을 보잉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나 원장은 "이 같은 성과를 대경권지역본부에서도 낼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 기계금속 가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뿌리산업 제조공정 환경 개선 및 고도화에 주력하는 한편 건설기계 부품, 로봇, 공장기계 산업 육성을 위한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지역의 인재 유출에 대해서도 나 원장은 지역에 인재가 머무르도록 하는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대학과 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전국 지역본부 신입 직원을 지역 연고 인재로 채용하는 일에도 힘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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