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천식을 치료하는 여러 방법이 소개돼 있고 약물요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외인(外因'외부적인 원인)뿐 아니라 천식을 발생시키는 내적인 소인(素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천식 환자의 약 80%가 알레르기성 체질임을 감안한다면 천식체질을 내면적으로 개선시키는 원인 치료와 천식발작을 진정시키는 대증요법을 조화있게 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천식에 쓰이는 처방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증상이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물론 인체 상태도 다르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병의 증상과 경중, 환자의 체질과 인체상태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가정에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살펴보면 오미자를 달여서 평소에 차처럼 마시거나, 송진가루를 식후에 2g 정도씩 복용하는 방법도 있고, 늙은 호박을 엿기름에 우려낸 물에 푹 쪄서 먹기도 한다.
기침이 심할 때는 복숭아씨와 살구씨 각각 75g을 껍질을 벗겨 찧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무씨와 살구씨를 같은 양으로 볶아 가루낸 뒤 1회 3g씩 온수에 타서 복용하기도 한다. 또한 배 2개를 즙을 낸 것에 흰파 밑동 5개를 넣어 끓여 먹거나 뽕나무 껍질을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말려서 가루낸 것을 미음에 타서 먹는다. 더덕 뿌리를 달여 먹거나, 은행을 구워 꿀에 재어 먹는 법도 있다.
천식은 발작 시 치료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한랭한 기후를 조심하고 등과 목 부위의 보온에 주의하며 실내온도를 적당하게 한다. 그러나 청년, 중년의 경우는 탈감작요법의 일환으로 냉수욕 등을 해서 한랭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흡연자는 금연해야 하며 가래가 많은 사람은 가래배출이 잘 되게 주의해서 호흡이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음식은 담백하고 영양이 많은 것을 먹고, 기름지고 비린내 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음료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공기는 신선하게 하고 먼지와 연기 등의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통상적인 치료로 천식환자의 약 85% 정도가 효과를 보고 있다. 소아천식은 성인에 비해 치료가 빠르며 효과도 좋고 80% 이상이 성인이 되기 전에 사라지거나 가벼운 발작증상만이 후유증으로 남는다.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김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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