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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가격담합 수사 '불똥'…ICT 주가 하락 엉뚱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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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철강제품 담합 관련 포스코 고발사건을 수사하자 포스코 관계사인 포스코ICT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도 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는 지난달 29일 가격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포스코와 포스코 강판의 전산데이터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포스코ICT 판교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내부보고서와 거래문건, 컴퓨터 파일 등 전산자료 전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ICT 판교사무실 데이터센터는 포스코 그룹 전체의 전산망을 관리하고 있어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을 뿐 이번 담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포스코IC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날 회사 주가가 하루 만에 2.94%(240원) 떨어졌다.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등의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포스코ICT 본사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대상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담합과 아무 상관없이 고유의 업무(데이터 관리) 때문에 받은 압수수색에 의해 주가가 떨어져 억울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등 업체 임원들이 냉연, 아연도금, 컬러 강판 등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적발하고 2천9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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