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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안터져도, 관중은 즐겁다…대구FC 성남 상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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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품권·자동차 경품…9천480명 팬 서비스 톡톡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의 홈경기에서 이날 경품을 후원한 김동구 금복주 회장이 자동차 경품을 받은 안순옥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의 홈경기에서 이날 경품을 후원한 김동구 금복주 회장이 자동차 경품을 받은 안순옥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기대했던 홈 팀의 골이 터지지 않아도 팬들은 즐거웠다. 넓은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가족'친구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기념 촬영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30일 대구FC와 성남 일화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가 펼쳐진 대구스타디움에는 9천480명의 관중이 찾았다. 대구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로, 인위적으로 동원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관중이었다.

이날 본부석에는 김동구 금복주 회장과 대구FC 예영숙'김상환'김순락'김충환'최태원'박소윤 이사, 축구 원로인 대구시축구협회 이주녕'임치근 고문 등이 모습을 보였다. 김동구 회장은 지난달 10일 대구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자동차와 재래시장 상품권 등 경품을 후원했다. 그는 "대구FC 창단의 모태가 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왔다"면서 "축구를 잘 모르지만 대구FC가 대구의 자랑이 되도록 힘껏 성원 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하프 타임 때 경품 추첨을 한 후 자동차가 당첨된 안순옥(36'대구 달서구 용산동) 씨를 축하하고, 끝까지 경기를 관람하는 정성을 보였다.

안 씨는 "아들(성산초교 4년 박수호 군)이 축구를 좋아해 경기장을 자주 찾는데, 지난 개막전에는 차량이 너무 많아 경기 시작하고 늦게 들어와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생각지도 않았는데 뜻밖의 행운을 얻어 너무 기쁘다"고 좋아했다.

이주녕 고문은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았다"면서 "대구FC가 대구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날 대구FC는 한승엽을 최전방 공격수로, 용병 아사모아와 아드리아노를 좌우 윙 공격수로 배치해 골을 노렸으나 성남과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상대 문전에서의 마지막 볼 터치와 결정력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 경기당 0.5골의 빈약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토종 주전 스트라이커 이진호의 부상 공백과 핵심 스트라이커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용병 파비오의 적응 실패(후반 교체 투입 1차례)로 골 사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비긴 대구는 3무1패(승점 3)를 기록, 16개 구단 순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이날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 황진성과 이명주의 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최근 3연승에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승점 10) 행진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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