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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바위 무너져… 김천 금오산 인근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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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공장건설 경사면 부실공사

A산업이 지난해 7월 김천시 남면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경사면과 축대 공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비만 오면 무너져 내려 인근 토지 소유주들이 피해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구미
A산업이 지난해 7월 김천시 남면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경사면과 축대 공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비만 오면 무너져 내려 인근 토지 소유주들이 피해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구미'전병용기자

"비만 오면 하천으로 바위와 흙더미가 흘러내려 농경지와 선영(先塋)이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인 A산업이 김천지역 금오산 인근 산자락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산을 깎아 만든 경사면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난해부터 비만 오면 흙더미와 축대로 쌓은 바위가 흘러내려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인근 토지 소유주들이 피해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A산업은 2009년 4월 김천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남면 송곡리 2만9천㎡ 부지에 전봇대 지지물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해 7월 준공했다.

그러나 A산업은 공장을 신축하면서 하천으로 이어지는 경사면의 축대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난해 태풍 산바가 왔을 때 상당량의 토사와 축대 바위가 무너졌다.

이 일대 토지 소유주들은 A산업이 공장을 건설하면서 금오산 뒤편 산자락을 마구 파헤쳐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으며, 인근 선영으로 들어가는 길마저 없애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B(67'구미 사곡동) 씨는 "선친 묘를 비롯해 10기의 산소가 있지만 1m도 채 되지 않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비만 오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주변 농경지와 주택, 주유소 등도 비가 많이 오면 수해를 입을 수 있다"며 "태풍 산바 이후 A산업 측에 무너져 내린 공장 경사면 등에 대한 피해 복구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산업 관계자는 "공장을 준공하면서 경사면에 씨 뿌리기 등을 통해 공사를 했지만 태풍으로 많은 부분이 유실됐다"면서 "올여름 장마가 오기 전에 복구공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기 때문에 A산업 측에 지속적으로 복구공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른 시간 내에 현장을 확인 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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