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선풍적 반향을 불러모았던 '퐁네프의 연인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소식. 1999년 '폴라X'를 끝으로 더 이상 활동하지 않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무려 13년 만에 만든 장편 극영화가 이번 주 개봉된다. '홀리 모터스'. 더욱 반가운 건 그의 영화에 자주 등장해 '카락스의 페르소나'라고 불렸던 드니 라방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이다. 유능한 사업가 오스카는 이른 아침, 고급 리무진 '홀리 모터스'에 오른다. 그런데 오스카가 차에서 내릴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된다. 유능한 사업가, 걸인, 광대, 가정적인 아버지, 암살자, 광인 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레오스 카락스는 이 영화를 통해 영화가 연기라는 것, 인생 또한 연기라는 것, 이 모든 것이 허망한 욕망의 발로라는 것을 보여준다. 레오스 카락스의 이 전제에 깊이 동의하면서도 깊은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은 그 의도가 쉽게 보여 심적 동화가 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우리 시대 예술영화의 하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빼어난 화면과 적절한 음악, 신들린 드니 라방의 연기는 보는 이를 매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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