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4일 대형마트 매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로 A(48'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일 오후 6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대형마트 의류매장에 들어가 청바지와 속옷 등을 훔쳐나오는 등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20차례에 걸쳐 우유, 주스 등 생필품과 의류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물품을 미리 훔치기 위해 쇼핑백을 따로 준비해 들어간 점 등으로 미뤄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절도 행각을 벌였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해 8월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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