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년간 대구-중국 경제·문화·인적 교류 형성 '열혈 공무원'

대구시 상하이대표처 곽갑열 대표

지난해 7월 대구시 상하이대표처 첫 대표로 발탁돼 대구와 중국 간의 교류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곽갑열 사무관.
지난해 7월 대구시 상하이대표처 첫 대표로 발탁돼 대구와 중국 간의 교류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곽갑열 사무관.

'공직 생활 30년 중 국제통상과 업무만 13년, 중국 상하이대학에서 국제무역 관련 석사, 대구시 상하이대표처 파견 공무원'.

대구시 공무원 중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통하는 곽갑열(52'상하이대표처 대표) 사무관은 지난해 7월부터 대구를 대표해, 상하이를 비롯해 닝보, 칭다오, 우시, 난징 등 중국 화둥(華東'저장성과 장쑤성 일대)에서 대구를 알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곽 사무관은 10여 년 전부터 대구와 중국과의 경제 및 문화교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온몸을 던졌다. 그는 대구시 국제통상과 근무 때부터 대구와 닝보시 교류 그리고 대구와 칭다오시 자매결연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대구 중견기업들의 중국 진출에도 도움을 줬다.

2001년에는 공무원 국외훈련 프로그램에 지원, 상하이대학 국제통상과에 입학해 2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논문 주제도 중국과의 국제통상에 관한 것이었다. 이후 그는 대구시의 정통 중국통으로 ▷중국에 섬유도시 대구 알리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2015 세계 물포럼 중국 홍보 ▷대구와 중국 화둥지역 도시 간 우호도시 맺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런 중국 전문 이력은 그를 대구가 처음으로 파견한 상하이대표처 대표라는 직책을 맡게 했다. 곽 대표는 올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대구와 중국 간 경제 우호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대구시와 닝보시 사이에 다양한 우호협력을 맺게 된다. 대구은행-닝보은행 간 자매결연을 비롯해 대구경북기계금속협동조합, 대구패션조합이 닝보 관련기관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중국과의 문화 교류도 빠질 수 없다. 올해부터 대구 컬러풀축제와 칭다오 맥주축제에서 상호 공연단 교류 등과 같은 국제 문화협력에도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곽 대표는 "상하이'우시'닝보 등에는 대구경북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 말 지방은행으로는 최초로 대구은행 분행(분행장 조성문)이 상하이에 개설됐으며, 에스엘'상신브레이크'경창'평화정공'희성전자 등 중견기업이 상하이에 진출해 있다"며 "대구산 브랜드의 상품들이 중국에서 많이 팔리고, 대구가 중국 화둥지역과 활발한 경제'문화교류를 하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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