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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암흑의 일제, 6·25 속 어린이 꿈 심어준 강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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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또 한 모금 입에 물고/ 구름 한 번 쳐다보고.' 서울 어린이대공원 진입로에는 아동문학가 강소천(姜小泉·1915~1963)을 기려 1987년 세운 문학비가 있다. 여기엔 1937년 그가 지은 '닭'이 새겨져 있다. 그는 일제 지배와 6·25전쟁의 암울했던 시기를 산 이 땅의 어린이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꼈다. 작품뿐만 아니라 마해송(馬海松) 등과 함께 '어린이헌장'을 만들어 반포하는 등 아동애호 활동으로 남다른 아동 사랑을 실천했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등과 같은 노래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의 작품이다. 또 그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자인'에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야.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세'라는 우리말 가사를 붙인 주인공이다.

그의 동화, 동시, 동요는 불운한 시대를 산 이 땅의 어린이에겐 축복이었다. 1963년 오늘 48세라는 너무도 짧은 삶을 살다 간 그가 남긴 많은 공적을 기려 1965년 '소천아동문학상'이 제정됐고, 정부는 1985년 10월 19일 '문화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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