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대는 이달 5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3년도 산학융합 연구마을 지원사업' 중 대경권(강원 포함)에서 유일한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2년간 40억원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산학융합 연구마을은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확보와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학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우고, 기업의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등 5개 광역권에 산학 인프라가 우수한 각 1개 대학을 연구마을로 선정, 올해 연구마을당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대구대는 캠퍼스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해 로봇'자동화기계 분야의 산학융합형 공동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나서게 된다.
대구대는 최근 73개 중소기업으로부터 교내에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위한 입주신청서 및 기술개발계획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번 달 말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대는 1년차 연구마을 입주기업에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2년차에도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 대학 내 유휴공간(1천280㎡)을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위한 연구 공간으로 제공한다. 대구대는 연구마을 입주기업과 멘토 교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멘토링 그룹도 운영한다. 또 참여 교수가 보유 중인 실용화 기술 특허가 기술이전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대상 특허를 DB화하고 이에 대한 검색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업이 보유하기 힘든 공용장비 지원과 입주기업 간의 기술혁신 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경영컨설팅을 통해 제품기획 단계부터 사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대구대는 최근 산학협력 분야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과 중소기업 산학연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38건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와 8건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과제도 완수했다. 산업체 경력이 있는 산학협력중점교수 25명을 채용했고, 창업 관련 교양과목 개설, 캡스톤 디자인 확대, 현장실습 및 학제융합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현재 대구대의 산학협력을 위한 가족기업은 400여 곳에 달한다.
대구대는 이번 산학융합 연구마을 지정을 계기로 기업밀착형 연구지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홍덕률 총장은 "이번 산학융합 연구마을 사업을 통해 교수는 현장맞춤형 R&D를, 학생은 기업밀착형 실무실습을, 기업은 연구공간 확보와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학협력의 최적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INC사업(최대 200억원)에 선정됐던 대구대는 올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스마트 앱창작터 운영사업, 산학융합 연구마을 지원사업 등 총 57억여원의 산학 관련 정부지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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