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저혈압으로 쓰러져 실신한 60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2일 오전 11시 25분쯤 예천경찰서 예천파출소는 "옆집에 혼자 살고 있던 할머니가 저혈압 증세로 쓰러져 있는데 숨진 것 같다"는 이웃 주민 박모(66) 씨의 신고를 받았다.
마침 인근에 있던 예천파출소 박정호 경위와 이의청 경사는 예천읍 왕신리 정모(67'여) 씨의 집으로 신속하게 출동,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119에 출동을 요청한 뒤 정 씨의 기도를 확보한 후 약 10여 분간의 가슴을 압박하는 심폐소생술과 전신마사지를 했다. 잠시 후 정 씨가 손가락과 눈동자를 움직이는 등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자 이불을 덮어 체온을 높여주고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출동한 119에 인계했고, 정 씨는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씨는 평소 저혈압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이날 실신했으며 현재 거의 정상 회복했다.
박 경위와 이 경사는 "배우고 익힌 심폐소생술로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신속하게 신고해 준 주민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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