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의 부당 하도급거래 조사에 나섰다.
1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일기획 본사에 기업협력국 직원을 보내 각종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협력국은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련 조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공정위는 제일기획이 하도급 업체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해 대금을 깎거나 늦게 지급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를 한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업계는 기획과 제작 과정에서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하도급 거래가 많은 분야다.
따라서 공정위는 업계 1위인 제일기획 외에도 매출액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전방위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07년 광고업계의 하도급거래 실태를 직권조사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제일기획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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